바가지 요금 없는 예산 맥주 페스티벌
지역상인들 동참…가격할인 등 특별이벤트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예산 맥주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예산시장 상인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최근 지역축제서 먹거리 바가지 요금을 경험했다는 방문객들의 주장이 온라인상에 연이어 퍼지면서 이슈화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장 상인들은 28일 백종원 대표와의 간담회를 열고 ‘환영해유’라는 홍보문구를 통해 가격 할인과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참여 업체로는 시장 인근 △국밥집 8곳 △카페, 호프집 8곳 △중화요리 및 닭강정 2곳 등 총 18개 주변 상인이 좋은 취지에 공감하면서 참여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번 ‘백종원 국밥거리’에서 간판이 철거되고 장사를 이어 왔던 국밥거리 가게 대표들도 동참하면서 이번 축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한 국밥가게 대표는 “지난 4월에 국밥거리 간판이 철거되고 마음이 불편했는데 이번에 백종원 대표가 지역맥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해 무엇이라도 도울일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환영해유’에 동참하게 됐다”며 “예산 맥주 페스티벌이 바가지 없는 축제로 매년 우리 지역에서 개최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변 상인들은 축제 기간에 한정해 자발적으로 맥주 또는 커피 가격 등을 일부 할인해 모두가 동참하는 지역축제임을 널리 알리기로 뜻을 모았다.
이밖에도 관내 택시, 버스, 주요 숙박업소도 바가지요금이 없는 범군민적인 지역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백종원 대표는 “기존 지역축제를 살펴보면 지역 내 상인들이 바가지요금으로 축제를 즐기러온 분들에게 오히려 좋지 않은 인상을 심어 준 사례가 많았다”며 “이번 예산 맥주 페스티벌을 통해 모두가 저렴한 가격에 즐거움을 나누는 축제로 전환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재구 군수도 “이번 예산 맥주 페스티벌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즐겁고 가장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3 예산 맥주 페스티벌’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예산시장 일원에서 열리며 기존 축제와는 차별화되고자 지역맥주와 돼지 통바베큐 아사도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가격은 통돼지 바베큐 200g이 1만2000원, 닭꼬치는 3000원, 떡볶이는 200g에 1000원, 수제 소시지는 1개에 3500원이다. 생맥주는 420ml에 4000원, 캔맥주는 한 캔에 39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