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6(화)
 

산업단지 조성을 놓고 지역 주민들간 갈등을 빚어온 고덕 ‘예당2일반산업단지계획(안)’을 충남도가 조건부로 승인했다.


예당2산단은 예당이산업단지개발(주)가 1172억원을 들여 지곡·상장·오추리 일원에 71만8829㎡ 규모로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와 예산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위원과 도·예산군 공무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세 번째 심의에서 기업입주 시 군과 주민, 사업시행자 등이 사전에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완충녹지를 확대하는 등의 조건을 붙여 의결했다. 시행사가 조치계획을 제출하면 다음달 승인·고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심의위는 지난해 11월 10일과 12월 8일 연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화학물질·화학제품 제조업(C20)과 고무·플라스틱제품 제조업(C22), 1차금속 제조업(C24)을 유치업종에서 배제하는 등 보완을 요구했고, 시행사는 이를 반영해 전자부품·컴퓨터·영상 및 통신장비 제조업(C26)과 전기장비 제조업(C28),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C29), 창고 및 운송관련(H52) 비율을 늘리는 방안 등을 담아 계획(안)을 변경했다.


시행사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기준 보다 1.5배 정도 강화된 녹지공간 확보 등 환경오염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지역 업체로서 철저히 관계법을 준수하며 주민들과 상생하는 산업단지, 주민들과 상생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을 주민들은 이미 고덕지역에 예당일반산단·신소재일반산단 등 4개 산단이 위치해 있고 인근 개별입지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 먼지로 극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지난 2020년 12월 8일부터 도청·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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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덕 예당2일반산업단지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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