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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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조곡산단 조성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사업 백지화를 촉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투쟁수위를 최고치로 끌어 올리고 있다. 1년 넘도록 힘겹게 이어온 반대 시위에도 산단 승인절차는 막바지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50여명은 지난 16일 예산군청 앞에서 ‘조곡그린컴플렉스 산단 반대 집회’를 열고 산단조성 저지를 위한 행보를 끝까지 멈추지 않기로 결의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주민대표 2명이 삭발식 단행하며 산단 반대여론 규합에 다시금 불씨를 지폈다. 극렬한 주민 반대에도 사업 승인이 속도를 내는 데서 오는 무력감을 극복하기 위한 강경 대응으로도 풀이된다.

 

장동진 조곡산단반대대책위원장은 “예산군수는 주민이 반대하면 안하겠다 했지만 실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에 있는 산단 입주가 60%도 안됐는데, 5개를 더 늘린다. 예산이 공업군인지 농업군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산단조성으로 인한 이익은 민간업체가 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주민이 떠안는 이런 사업을 해서는 안된다”며 “생존권을 위협하는 산단 조성에 끝까지 반대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신암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려다 파행을 빚은 환경영향평가(초안) 주민설명회는 이달 30일 다시 열기로 했으나, 사실상 지난번 설명회로써 절차를 갖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 현재로선 다시 열릴 설명회도 정상적인 진행 절차를 밟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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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곡산단 백지화 호소 삭발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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