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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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사람들
    코로나19가 작년 1월부터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펜데믹으로 몰아넣어 소상공인 등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지금도 변이 바이러스까지 창궐하여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있는 가운데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개발되어 작년 하반기부터 먼저 도입을 서둔 나라들이 백신접종을 시작하여 이스라엘과 미국에서는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거의 30%대의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가운데 7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접종을 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예약한 60세에서 74세까지 백신접종도 지정 의료기관에서 추진되고 있다. 금년 6월 초순부터 마을 경로당을 개방하고 2차까지 백신을 맞으신 어르신들이 모여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을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도의원인 필자는 지난 5월에 의료진의 문진과 예진표를 작성하고 AZ 백신접종을 지정된 민간병원에서 맞았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독감 예방접종이나 별다른 느낌이 없고 일반 주사를 맞는 것처럼 따끔거리는 느낌만 전해질 뿐이었다. 2차 접종을 한 분들도 대부분이 괜한 걱정을 했다며 끝나니 홀가분 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홍성에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홍주문화체육센터 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으시는데 맞으신 후 이상 유무를 파악하고자 15분 정도 관찰 결과 대부분 어르신들이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예방접종 후 생기는 이상 반응은 정상적인 면역 형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다 사라지기 때문에 사람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백신접종에 의료진과 보건소 관계공무원 등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필자도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접종센터를 방문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2차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하는 날까지 솔선하여 예방접종 독려와 어르신들을 친절히 안내하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기꺼이 봉사할 생각이다. 언론보도를 보면 방역 관련 부서에서는 7월 중에는 백신접종을 맞은 사람들에게는 해외여행을 할 수도 있고 격리 면제를 한다는 것이며 공연장과 스포츠 경기장 입장 인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하루 빨리 백신 집단면역이 형성되어 마스크를 벗고 각종 모임에 참여하면서 식당에서 마음대로 식사는 물론 가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국내와 해외여행도 할 수 있는 다시 평범한 일상이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
    • 오피니언
    • 기고
    2021-07-24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겨울철 화재 예방, 관심으로 안전을 지키자
    차가운 공기가 살갗을 에이는 겨울이 점점 다가옴을 느끼며 화재 예방을 시작해야 하는 계절이 왔음을 실감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에 2,844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117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그 중 2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겨울철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전체 43.2%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전기, 기계 순으로 발생했다. 이를 위해 소방서에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관심과 안전을 위한 실천이다. 겨울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난방기기는 겨울철 화재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난방기기를 설치할 때, 벽과 먼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안전(KC)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전선이나 콘센트 손상이 없는지 확인하며 손상을 발견하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자리를 비울때는 난방기기를 끄고 반드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한다. 겨울철에는 전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해 과부하로 인한 과열, 합선 등으로 화재가 발생한다, 멀티탭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게 일명 문어발 콘센트 사용을 하지 않고 전자제품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한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예고 없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평소에 철저한 준비가 중요하다. 집 안에 소화기를 준비하고 위치와 사용법을 모두가 알고 있도록 하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다.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대피 경로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도 중요하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대피 계획을 반드시 세워야 한다. 겨울철 화재 예방은 서로를 위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주변의 위험 요소를 살펴보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숙지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 우리 모두의 관심과 작은 실천으로 안전을 지키면, 겨울은 더욱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오피니언
    • 기고
    2024-11-26
  • 스미싱 범죄 ‘시티즌코난’, ‘피싱아이즈’ 앱 설치로 예방하자
    우리나라 최초의 보이스피싱은 2006년 5월 인천에서 국세청 사칭 전화를 받고 800만원을 계좌로 송금한 최초의 피해가 발생한 이후, 범죄 수법이 계속 진화중에 있다. 최근에는 스미싱이라는 수법이 증가하고 있다. 스미싱이란 SMS(문자메시지) + FISHING(낚시)의 합성어로 보이스피싱과 다르게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범죄 수법이다. 예를 들면, 모바일 부고 문자, 청첩장, 택배 도착 문자, 과태료 알림 문자를 전송, 문자 속에 링크를 클릭하게 하여 알 수 없는 어플 파일 설치를 유도, 휴대폰 원격 조종 및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정보를 빼내 금전적·재산적 피해를 입히는 수법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민간 보안업체와 협력하여 ‘시티즌 코난’이라는 보이스피싱 예방 어플을 제작했다. 안드로이드폰은 ‘시티즌 코난’, 아이폰은 ‘피싱아이즈’를 검색해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어플을 실행하면 진단을 통해 ‘악성 보이스피싱 앱, 원격 제어 앱’을 실시간 탐지해 알림 및 제거해준다. 또한, 예산경찰서는 예산군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자 예산경찰서·예산군청·금융기관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신속대응 협력체계를 24년 5월 7일에 구축하였다. 보이스피싱 발생시 경찰에서 협력기관에 실시간으로 발생 알림 문자를 전송해 군민에게 알려 경감심을 일으킴으로써 피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화금융사기 예방은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만의 업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군민들도 스스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군민들은 휴대폰에 ‘시티즌 코난’, ‘피싱아이즈’를 설치하여 다같이 전화금융사기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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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0
  •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증 반납제도’
    최근 뉴스를 보다보면 급발진 사고로 추정되는 교통사고가 종종 보여지곤 한다. 하지만 그중에는 고령운전자가 건물을 들이 받거나 중앙선을 넘어 돌진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내고 경찰 조사에서 “엑셀과 브레이크가 헷갈렸다.”“기아 변속하는 것을 깜박했다”라고 진술하는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라고 인정하는 경우도 많았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인지 능력이 감소하고, 긴급상황에서 순간 판단력이 떨어지는 등 신체능력이 줄기 때문에 교통사고로 이어질 여지가 많다. 실제 지난 5월 14일 홍성읍내 한 마트에서 70대 여성 운전자가 귀가하려고 후진을 하는데 정지를 하지 못해 마트 안으로 차량이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이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한 번의 사고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부주의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고령화의 문제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2025년도에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을 한다. 홍성은 인구 수 9만8349명 중 65세 이상 인구가 2만6266명으로 노인 비율이 26.7%를 차지하여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로 노인운전 비율이 높으리라고 추정된다. 작년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수는 전체 사망사고의 25%에 달했고, 올해도 이미 5건중 2건으로 40%에 달한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령 운전자 운전면허증 반납 제도’라는 것이 시행되고 있는데, 이 제도의 목적은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발적으로 반납함으로써 교통사고를 줄이자는데 있다. 작년 9월 도로교통공단이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함께 65세 이상 고령자 6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령자 교통안전 및 사고 인식 설문조사’에 따르면 운전면허를 소지 중인 응답자 419명 중 31.7%(133명)가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운전면허를 고려하는 배경으로는 ‘교통사고에 대한 위험 및 불안감’이 응답자(133명)의 43.6%(58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노화등 건강문제’도 37.6%(50명)에 달했다. 그 외 대중교통으로 대체 가능(14.3%, 19명), 가족의 권유(13.5%, 18명), 차량관리 및 비용문제(10.5%, 14명)등의 이유가 선택됐다. 이처럼 고령 운전자들 역시 교통사고 위험 등을 이유로 운전면허 반납을 고려하고 있지만, 홍보 및 인센티브 부족과 교통 인프라 미비 탓에 실제 이행까지는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홍성경찰서에서는 앞으로 ‘고령운전자 면허증 반납제도’에 대하여 대대적으로 홍보하려고 한다. 각 이장협의회, 노인정등 방문 홍보활동 및 면허증 반납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홍보물품도 전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에서도 상품권 지급등 일회성 혜택 외에 인센티브 강화 및 다양한 이동수단과 편의시설을 연계해 운전면허 반납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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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4
  • 사람의 간절함을 이용한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내가 될 수 있다.
    “OO검찰청입니다. OOO씨 되시죠. 지금 범죄에 가담이 됐습니다” 많이 들어 본 내용일 것이다.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가 대출사기형이다. 정부지원 특례대출, 서민대출로 이자가 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는 대환대출로 유인하는 방법이다. 이름, 대출 신청내역 등 미리 탈취한 개인정보 토대로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출가능하다는 문자(인터넷 주소)를 보내며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하고, 전화로 싼 이자에 대출을 해주겠다며 다양한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신분증 사본, 통장을 보내라고 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기관사칭형이다. “OO검찰청 검사OOO다”라고 전화하여 미리 확보해둔 개인정보로 내가 누구인지, 어디서 일하는지 모두 알고 있다. 이를 토대로 범죄에 연루 됐다는 등의 말을 하며, 이를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돈을 입금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일반인들이 수사기관의 조사 등을 경험하지 못해 판단력이 흐려진 점을 노리는 것이다. 이에 당황하여 돈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검사, 경찰, 금감원 등 정부기관의 직원은 누구도 카카오톡 프로필에 본인신분을 올리지 않으며, 카카오톡으로 공무원증을 보내지 않는다. 세 번째는 가족 납치 빙자 및 지인사칭형이다. “당신의 자녀를 납치했다”, “엄마 나 폰 액정이 깨져서 통화는 안돼. 편의점에서 구글 기프트 카드 구매 후 핀번호 보내줘” 등 자녀가 납치됐다며 금전을 요구하고, 자녀사칭 휴대전화 고장을 이유로 연락이 불가하다며 문자를 보내 상품권 구매 및 핀 번호를 요구한다. 최근에는 영상통화를 통해서도 딥페이크를 이용하여 자녀 본인의 얼굴로 통화를 하여 돈을 보내게 하는 신종 수법도 일어난다. 이때도 절대 돈을 바로 보내서는 안 된다. 위와 같은 사례들의 대처 방법은 모두 같다. 첫째, 절대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돈을 먼저 보내서는 안 된다. 돈을 송금한 이후에는 금액을 찾을 수 있을 확률이 굉장히 희박하다. 둘째, 전화로 금액을 요구하거나 상품권 등을 요구할 때는 반드시 관할 경찰서나 가까운 지구대에 전화하거나 방문하여 경찰관과 먼저 상담한다. 셋째, 절대로 혼자 상황 판단을 하지 말자. 자녀가 납치되는 등 상황의 경우 이성이 흐려져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가 없게 된다. 반드시 경찰관의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시티즌코난 어플을 설치한다. 일선 경찰관들의 요구로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와 핀테크 업체가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앱으로 전화금융사기에 악용되는 악성 앱을 실시간으로 탐지하여 알려주기 때문에 설치하여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기를 왜 당할까 생각이 들지만, 막상 그 상황이 된다면 무언가에 홀리듯 전 재산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30년이 넘게 재직한 은행원도 자신이 대출한 곳에서 정확한 금액을 얘기하고 여러 정보가 맞아들어가니 현금 6천만 원을 인출하여 현금 전달책에게 건네준 사례가 있다. 현금을 인출해야 한다는 것에 의심을 품고 경찰관과 먼저 상담을 통하였더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을 안타까운 상황이다. 언론매체, 경찰청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 및 예방 캠페인을 많이 안내하고 있음에도 피해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늘어나는 정보홍수 속에 핵심 내용을 전달받지 못하고, 설령 내용을 알고 있더라도 내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똑똑하다고 당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피싱범들은 사람의 심리를 자극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들기 때문에 누구나 당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수사기관은 영장이나, 공문서를 절대 문자로 보내지 않으며, ATM기기를 통하여 입금하게 하는 행위를 유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설령 금액을 입금해야 한다면 반드시 은행 창구로 가서 은행원과 상담을 하고 행동해야 한다. 모르는 전화나 문자는 일단 전화금융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반드시 경찰관과 상담 후에 행동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경찰관들은 시민의 도움 요구에 항상 열려있으니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 피해를 방지하길 바란다.
    • 오피니언
    2023-12-14
  • 겨울철 주택화재, 생활 속 작은 습관부터
    2023년도 어느덧 한달 남짓 남겨놓고 있다. 첫눈이 내리고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하면서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겨울철은 각종 난방기구 사용량이 많아질뿐더러 건조한 날씨로 인해 주택화재 발생이 잦아지는 시기이다. 뉴스에서 주택화재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할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서에서도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을 통해 주택화재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주택화재의 경우 발생 즉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가정에서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럼 가정에서 주택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난방기구 사용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구 주변에 가연물을 방치하지 않도록 하고, 특히 빨래를 건조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한다. 둘째, 화재 위험요소를 늘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하지 말고 누전차단기는 월 1회 이상 정상동작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외출 전 가스레인지, 전기코드 등을 확인하여 화재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셋째, 음식물 조리 시 자리를 비워서는 안된다. 특히 장시간 조리가 필요한 음식이나, 튀김 요리 및 빨래를 삶는 도중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넷째, 무분별한 소각 행위을 자제하여야 한다. 쓰레기나 농업부산물 소각은 바람에 날려 주택으로 옮겨 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자제하여야 하며, 부득이하게 소각해야 할 경우는 바람이 없는 날 안전한 조치를 한 후 실시하여야 한다. 또한, 소각 시에는 반드시 자리를 지켜야 하며, 소각 후에도 불씨가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을 하여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화재예방은 소각 행위을 일절 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각 가정에서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다. 올바른 사용법 숙지를 통해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진압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단독주택의 경우 화재를 초기에 발견할 수 있는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해 인명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화재의 대부분은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된다. 군민 스스로가 화재로부터 소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설마 우리집에 불이 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사이 무방비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침착하게 대응하기란 쉽지가 않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 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앞서 언급한 사항들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화재로부터 우리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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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마약에 취한 거리, 제2의 켄싱턴이 되지 않기를
    마약이 무서운 속도로 우리나라를 덮치고 있다. 마약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우리나라도 더는 안전하지 않다. 하루에 한 번씩 마약 관련된 기사를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에 마약이 많이 퍼져 있다는 걸 체감하는 중이다. 왜 마약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까? 그 이유 중 하나는 마약을 어디에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으며 비밀 채팅도 가능한 소셜네트워크로 마약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채팅프로그램은 비대면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원하는 마약을 장소, 시간에 별다른 구애 없이 구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던지기 수법이 있다. 판매자가 운반책에게 지시하여 무인포스트(에어컨실외기, 소화전, 우편함, 공중화장실 등)에 마약을 은닉 후 매수자에게 돈을 받고 은닉한 장소(사진)를 통보하여 매수자가 마약을 찾아가게 하는 수법이다. 즉 서로 대면하지 않고 마약을 주고받을 수 있다. 운반책들은 도보 또는 미등록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을 특정하여 일괄적으로 마약류를 은닉한다. CCTV가 없고 개방된 장소를 활용하며 지퍼백으로 된 비닐봉투에 마약류를 담아 기타 용기에 넣어 포장 후 보이지 않게 틈새에 끼워넣거나 땅에 묻기도 한다. 손쉬운 연락과 다양한 방법으로 경찰 수사망을 속이며 마약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신종마약 유통 및 사용 등의 범죄를 막으려면, 첫 번째, 사회 전반에 깔린 마약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여러 매체에서 마약을 모티브로 한 내용이 많아지고, 마약이라는 말을 쉽게 사용함으로써 마약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가볍게 만들었다. 이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마약이 위험한 것이 아닌 호기심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가 되었다. 호기심으로 마약을 접하여 중독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 및 영상 제작, 마약의 부작용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고, 전 국민이 알 수 있도록 각 공공기관, 자치단체, 학교 등 캠페인을 개최하며 청소년과 성인을 교육하여 마약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한다. 두 번째,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채널, 방법 루트를 없애야 한다. 채팅프로그램 회사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 SNS가 자유롭다 하더라도 사회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경우도 있으니 다양한 노력(마약이라는 단어, 은어를 쓰지 못하게 검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해야 한다. 세 번째, 강력한 처벌로 마약의 사용을 원천차단해야 한다. 초범이라고 집행유예를 선고하거나, 반성문을 작성하여 형을 낮춰주는 행위 없이 바로 실형을 살게 하는 등 강한 처벌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법원의 양형기준을 정비하는 등 사회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필요하다. 마약에 취한 거리라고 알려진 켄싱턴이 우리나라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오로지 나의 쾌락을 위해 마약 하는 게 어때서가 아닌 마약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고 남에게 피해를 준다는 생각을 모두가 해야 한다. 깨끗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사회 전체 구성원이 노력하자.
    • 오피니언
    • 기고
    2023-08-24
  •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명의 길 터주기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에 들기까지 수 많은 뉴스를 접한다. 미담사례부터 교통사고, 기상특보, 해외 이슈까지 그 종류를 셀 수 없다. 그 중 화재·구조·구급상황 등 재난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9 신고는 1,252만 1,553건으로 그 중 화재가 46만 3,517건, 구조 76만 5,283건, 구급 330만 2,106건이다. 하루 3만 4천여건, 2.6초 마다 한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자료출처: 소방청] 그 중 우리가 뉴스로 접한 재난은 빙산의 일각인 것이다. 이렇듯 사람이 사는 곳엔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잠재한다. 인구 고령화, 노후화, 도심화, 밀집화 등 여러 이유로 해마다 화재, 사고 및 질병의 위험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화재발생은 총 123건, 구조 1,225건, 구급 7,711으로 그 중 화재로 인해 1,068,249(천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였다. 해마다 발생하는 화재 등 재난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방력의 빠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자료출처: 소방청] 최근 예산 살설시장주변 현대화사업 등으로 밀집지역, 협소도로 등에 대한 정비가 이루어져 차량 통행 문제가 많이 해소되었지만 여전히 소방차 출동의 어려움은 상존한다. 도로나 골목길에 차량을 불법 주차하거나 주차구역 외 이중주차를 하여 화재․구급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방통로확보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예산소방서에서는 신속한 소방 출동로 확보를 위해 월 1회 이상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하며, 가두방송을 통해 ‘소방통로확보’라는 의식이 군민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각인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8월 21일부터 실시하는 을지훈련 기간 중 전국 동시 대규모 ‘소방차 길터주기’훈련을 하여 국민의 관심을 끌고 소방차 동승체험을 통해 소방 출동로 확보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생명의 길 터주기’이다.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긴급차량의 통행 시 ▲좌·우측으로 비켜주기 ▲좁은 도로에 양면 주·정차 금지 ▲소방차량의 통행에 장애가 되는 좌판 등 설치하지 않기 ▲소화전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등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재난현장에서 소방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소방차 길터주기에 한 사람 한 사람 노력한다면 소방차가 출동하는 생명의 길이 넓게 트일 것이다.
    • 오피니언
    2023-08-04
  • 작은 양보 큰 행복 소방차 길 터주기
    미국 여행 중의 일이다. 뉴욕 도심 속을 지날 때, 사이렌 소리가 들려왔다. 도로 위 많은 차들이 즉시 길을 터주며 도로 양 옆으로 잠시 정차를 했고 여러 대의 소방차와 구급차가 그 길을 빠르게 통과했다. 소방관이 되기 전 경험했던 일이지만 소방관이 된 지금까지도 가슴 속에 뭉클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신속한 소방차 출동은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함이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골든타임은 4분이고, 4분이 넘어가면 뇌 손상이 급격하게 진행되어 소생률이 크게 떨어진다. 화재의 경우 5분 이내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 5분이 지나면 불이 급속히 확산되어 인명 ‧ 재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군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앞서 여행 중 목격담에서 소개했듯이 도로 위에서 응급 차량(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등)에 신속하게 길을 터주는 것은 골든타임 확보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할 수 있을까? 소방차 길 터주기 실천 방법으로는 △소방차량 통행 시 좌 ‧ 우측으로 양보 △협소한 도로에 긴급차량의 통행을 위한 양면 주ㆍ정차 금지 △소방용수시설 주변 5m 이내 주·정차 금지 △아파트 단지 내 소방차 전용 주차선(황색선)설치·주차금지 등이다. 소중한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출동하는 소방대원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군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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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3
  • 소화전 주변 불법 주‧정차 심각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꼭 필요하다. 소방대원(인원), 소방장비(차량), 소방용수(물)가 바로 그것인데, 이를 소방력 3요소라고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빠진다면 효과적인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아무리 많은 소방대원과 차량이 있어도 물이 없다면 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소화전은 소방 활동에 무척이나 중요한 시설물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소화전 주변에 주·정차를 하는 것은 정상적인 화재진압에 큰 방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소방기본법 제25조에 따르면, 소방 활동에 방해가 되는 주정차 차량의 강제처분이 가능하다. 또한 도로교통법 제33조에서는 소화전 등 소화 용수시설로부터 5m 이내에 주·정차가 금지되어 있고, 주·정차 금지 위반 시 승용차는 8만 원, 승합 및 대형차량은 9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소방서에서는 소화전 주변 주·정차 금지에 대한 도로교통법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단속 활동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소화전 주변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을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불법 주·정차가 쉽게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좁은 도로 사정과 주차난도 한몫하겠지만 소화전 근처에 주차하면 안 된다는 인식이 아직 자리 잡지 못한 것이 큰 문제일 것이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른다.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지 않으면 우리 가족과 이웃이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의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소화전 주위를 소방차에 양보하는 성숙한 안전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화재로 인한 인명사고는 늘 안타깝지만, 지난 2017년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참사는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골든타임을 놓쳐 어이없게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가 화재 현장 인근의 불법 주차 차량 때문이어서 더 그렇다. 우리는 이런 사고를 겪을 때 불법 주차를 근절해야 한다고 성토를 하다가 불과 몇 개월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편의를 위해 불법 주차를 일삼는다. 나의 부주의한 주차 습관이 내 식구, 내 친구, 내 이웃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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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30
  • 충남의병기념관은 반드시 예산지역으로
    지난 7월 4일 홍성군의회가 의병기념관 유치 성명서를 채택했다. 이어 8월 19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충남의 의병전쟁 정체성'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 후, 25일에는 이용록 홍성군수가 김태흠 도지사와 비공개 면담을 했다. 바로 ‘충남 의병기념관’ 때문이다. 이에 지역 언론은 예산군과 홍성군의 유치경쟁과 지역갈등이 예상된다는 다수의 보도가 있었다. 그런데 보도 중에 “의병기념관 건립, 의병도시 아닌 곳에?”라는 기사까지 있어 마치 예산군이 의병과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도되기도 했다. 이 기사를 본 충남의 학생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잘못된 생각을 가질까 심히 염려스럽다. 이것이 필자의 논평 이유다. 그렇다면 김태흠 도지사는 왜 예산군에 의병기념관을 세우려는 걸까? 예산군의 의병 역사를 살펴보면 그 이유를 잘 알 수 있다. 반만년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의 최초의 의병은 예산군에 있었다. 바로 백제 부흥운동이다. 이는 필자의 말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민족주의 사학자 단재 신채호의 말이다. 그는 백제 부흥운동을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최초의 의병’이라 평했다. 고려시대에는 몽고의 3차 침입이 있었던 1236년(고종 23년) 겨울, 몽고군이 공격해오자 예산군 대흥현 주민들이 임존성으로 들어가 견고한 방어를 하면서 성문을 열고 나가 싸워 적을 대파하여 결국, 몽고군의 3차 침입을 막아냈다. 임진왜란 때는 예산군의 향천사 승려 50인 등이 의병에 참가하고 주지 스님이 출정한 사이 왜군이 절을 불태웠다는 기록 등을 보아 당시에도 의병활동이 활발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의병의 역사에서 갑오개혁, 청·일전쟁, 3·1운동과 독립군 구성에 이바지했던 동학농민혁명을 빼놓을 수 없다. 1894년 전라도 전봉준 장군의 고부관아 점령이 불씨가 되어 같은 해 내포(예산)지역 농민들이 태안관아, 해미읍성과 대흥관아를 차례로 점령하면서 갑오농민전쟁이 충남에도 확대됐다. 특히 대흥관아 점령 사건은 관군의 강경 진압의 계기가 됐다. 당시 예산군 덕산의 대접주였던 춘암 박인호 장군의 지휘 아래, 예산을 비롯한 내포지역 동학 북접군은 토벌군인 관군과 정예 일본군과 맞서 승전곡·신례원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다. 예산군에는 내포 3만여 농민군이 승전했던 관작리 전적지와 관군의 무차별살육을 피해 은둔하여 형성된 주교리 ‘은골’, 집단 정착 마을인 탄중리, 농민군 지휘본부였던 삽교 성리 ‘예포대도소’ 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동학의 수장을 ‘덕포’, ‘예포’라고 부를 정도로 예산군의 동학세력은 꽤 강했으며 그들은 경술국치 이후에도 각종 의병활동, 민족운동, 3·1운동 자금지원, 6·10만세운동, 신간회 등을 지원했다. 이러한 예산군의 동학군 세력의 힘을 빌려 1905년 을사조약과 단발령을 계기로 안병찬·채광묵 등이 민종식을 총수로 추대하여, 1906년 3월 15일 예산군 광시에서 봉기하여 홍주성을 점령한 사건이 바로 홍주성 전투다. 홍주성 전투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예산군 대술면의 수당 이남규 선생이 민종식을 숨겨주고 재기를 도모한다는 이유로 일본군에 체포되어 살해당했지만 결코 일본군에게 비굴하지 않았다. 이 또한 의로운 선비 정신이요, 예산군의 의병 정신이다. 이러한 예산군의 의병 정신은 이후 독립운동으로 이어졌다. 예산군에는 무장독립 비밀결사인 대한광복회를 조직하고 충청․전라지부장을 역임했던 일우 김한종 의사가 있었으며, 예산군의 의병 정신의 정점에 계셨던 분이 바로 매헌 윤봉길 의사다. 요컨대 홍주성 전투만이 의병의 역사는 아니다. 반만년 의병 역사를 보면 왜 김태흠 도지사가 예산군에 충남의병기념관을 세우려고 하는지 삼척동자도 이해할 수 있다. 중언부언(重言復言)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나머지는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
    • 오피니언
    • 기고
    202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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