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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 사용 논란 “사실무근” 해명
[예산]예산군이 예산장터 삼국축제 당시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를 사용했다는 일부 유튜브 채널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군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지난해 삼국축제에 참여한 40개의 먹거리부스 중 더본코리아로부터 식자재를 공급받은 곳 15개 부스에 대해 납품목록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정확한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인간 짬통’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해 축제를 성실히 준비한 관계자들과 주민에게 명예훼손과 상실감을 초래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단순한 외부 위탁사업이 아닌, 지역상인과 농업인, 예술인, 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해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지역 공동체형 축제로, 특정 기업이나 개인이 주도하는 구조가 아닌, 주민과 함께 만들어온 공공성을 갖춘 행사임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축제의 신뢰 회복을 위해 식자재 입고 및 검수 절차를 한층 더 강화하고, 위생교육 및 현장점검 범위를 확대하는 등 철저한 사후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신뢰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투명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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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호 출렁다리’ 누적 방문객 900만명 돌파
[예산]예산군 대표 관광지인 예당호출렁다리가 개통 2247일 만에 누적 방문객 9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9년 4월에 개통한 예당호출렁다리는 연평균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특히 예당관광지를 중심으로 예산황새공원, 예산시장, 봉수산휴양림, 광시한우 거리, 추사고택, 충의사, 내포보부상촌, 수덕사 등 연계 관광지로 가는 거점 역할을 하면서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길이 402m, 높이 64m의 예당호출렁다리는 2019년 개통 당시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주목받았으며, 한국관광 100선과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야간 경관조명, 음악분수, 느린호수길, 모노레일까지 함께 즐길 수 있어 사계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예당호출렁다리가 짧은 시간 안에 900만명이 찾는 명소로 성장한 것은 군민과 관광객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 덕분”이라며 “2025∼2026년 충남·예산 방문의 해를 맞아 예당관광지 내 소원지벽 설치, 포토존 조성 등 관광 체험 요소를 도입해 관광객의 즐길 거리를 확충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예산을 찾고 머무르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오는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예당호출렁다리를 중심으로 한 70m 높이 전망대가 자리 잡고 있는 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예당호반 문화마당, 어린이 모험시설, 무빙 보트 운영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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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더본코리아와 협력 의지 변함없다
[예산]예산군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각종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군 관련 사안은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논란은 연일 불거지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출시한 ‘빽햄 선물세트’는 돼지고기 함량은 적으면서 가격은 높게 책정해 문제가 됐고, 더본코리아 산하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에서 출시한 과일 맥주 ‘감귤 오름’은 과즙 함량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백 대표가 실내에서 액화석유가스(LPG) 통을 옆에 두고 요리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예산군으로부터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 및 사업법 위반으로 과태료 100만 원 처분을 받았다. 이외에도 백 대표가 운영하는 오가면 백석공장과 이사장으로 있는 예덕학원이 농지법과 산지관리법, 건축법 위반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처럼 백 대표와 관련된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군은 지역의 성장동력이 된 백 대표와의 협업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백 대표의 최대 업적은 예산시장 활성화다. 지금의 예산시장은 백 대표가 예산군 홍보대사가 된 후 쇠락한 시장을 옛 감성을 살려 활성화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2023년 1월 개장 이후 2년여간 780만명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 명소로 거듭났으며 올해 옥상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새단장)을 실시해 예산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선사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예산시장 일원에서 치러지는 군의 대표 축제인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지난해 2회를 맞이한 예산맥주 페스티벌도 함께 개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은 지난 23년간 방치된 군민 숙원사업이었던 예산읍 창소리 충남방적을 K-773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 협력 속에 우리 군에서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이 지방소멸 역주행의 선도 모델이 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본코리아와의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 다양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방문객 편의 증진과 더 쾌적한 시설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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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의회, 벼 재배면적 조정제 철회 건의
[예산]예산군의회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철회를 건의하고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달 26일 제3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정순 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 철회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 건의안은 농업현장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농민의 영농권을 침해하는 일률적인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즉시 철회할 것과 수입쌀 중단을 포함한 쌀값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쌀값 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올해부터 전국 벼 재배면적 8만 ha를 감축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 추진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농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정부 주도로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쌀값 안정화에 대한 근본적이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영농 활동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건의문에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즉각 철회, 쌀값 안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 쌀 생산 농가의 소득 안정 대책 수립과 대체작물 전환이 실질적으로 가능하도록 충분한 지원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정순 의원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는 쌀값 안정화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오히려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영농 활동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클 것”이라며 “쌀값 안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정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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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내포 혁신도시 개발 속도낸다
[예산]예산군이 올해 공동화 문제에 직면한 원도심 개발과 내포 혁신도시 개발에 나선다. 먼저 군은 원도심 공동화 해법으로 예산상설시장 내 오픈스페이스 조성과 청년문화 스페이스 ‘그래(Great)’, 전통주 체험단지, 지역 활력타운, 원도심 축제, 대규모 호텔 유치 등 단계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전국 최대 K-레트로(복고) 문화복합 공간으로 충남방적을 개발해 활력 넘치는 원도심을 조성할 계획이며, 제2중앙경찰학교 및 국립 공주대학교 의대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예산4리, 예산3리, 주교3리 등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도시숲 복합문화 공간과 생활환경숲 등 근린공원 조성 및 도시미관 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포 혁신도시 확장도 추진해 삽교리 일원 (가칭) 내포역사 신설 및 합동 임대청사 추진 등 내포 혁신도시 개발에도 나선다. 특히 재외동포의 역이민 증가 추세에 따라 역이민 유치에도 나서 이들을 수용할 공동주택 건설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막동천 외 소하천 6개소, 무한천 외 4개소에 대한 재해복구사업을 추진하고 내포-천안고속도로, 고덕IC-당진합덕(국도40호) 도로 건설, 충청내륙철도, 서해안 내포철도,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 장항선 복선전철, 서해선 복선전철-경부고속철(KTX) 연결 등 지역거점을 잇는 광역철도망에 대한 지속 건설 추진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재구 군수는 “예산상설시장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에 이어 충남방적 개발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활성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충남 내포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데이 HOT 이슈
- ‘세한도 영인본’ 추사고택 전시 여론 대두
- 올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대표작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공개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그의 고향인 예산 추사고택에도 영인(복사)본을 제작· 전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예술작 상시 전시를 통한 국민들의 문화향유 욕구 충족은 물론 군이 추사고택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추사서예 창의마을 명소화 전략에도 동력제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추사의 고향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측과 세한도 복제 가능여부를 놓고 접촉을 벌이고 있다. 예산과 마찬가지로 추사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의 경우, 세한도 작품 탄생시기가 서귀포에서 귀양살이하던 시절이란 점을 부각하며 이미 영인본을 확보해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한도 원본을 소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군의 이러한 영인본 제작 협조 요청에 검토불가 입장으로 회신했다. 군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세한도를 수개월동안 전시실에서 공개했는데 수장고로 옮겨 수개월간 휴식토록 해야 작품이 보존된다고 한다. 원본 훼손에 대한 우려 등 관리상의 문제로 복제본 협조 요청을 꺼린듯하다”고 했다. 군은 이에 따라 제주추사관에 전시된 세한도 영인본을 복제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했으나, 이 역시도 원본을 소유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동의와 문화재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재로선 박물관과의 협의가 불투명하다면서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제주추사관과 세한도 복제를 위한 업무협의, 영인본 제작까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영인본 제작 성사 여부를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 세한도가 국보로 오를 만큼 예술성이 높은 추사선생 최고의 걸작인데다, 원본과 동일하게 복제된 영인본의 경우에도 현재로선 제주추사관 소장품이 유일해 희소성 면에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까지 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되는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사업이 추사선생을 테마로 꾸며지는 구조여서 스토리 콘텐츠를 짜는데 있어서도 세한도 영인본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워낙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작품이어서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 후 방문객을 끌어모을 핵심 소재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추사고택에 세한도 영인본이 전시된다면 군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영인본 제작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