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군의회 ’공동주택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 채택
[예산]예산군의회가 노후 공동주택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섰다. 군의회는 지난 10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영진 의원이 대표발의한 ‘공동주택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건의문에는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개선과 지방 공동주택 신규 시설물 설치를 통한 수도권과의 생활수준 격차 해소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예산군을 포함한 지방 소도시의 경우 읍·면 지역 아파트의 단지 하나를 법정 리로 편제하여 관리하는 경우가 있으나, 현 법령에 따르면 이러한 경우 공동주택의 유지관리와 관련된 사항만 지원이 가능해 제도적인 한계점이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올해 예산군은 71개의 공동주택 단지를 선정 후 총 5억원의 보조금 지급을 통해 노후 공동주택 유지보수 사업을 진행했으나 뚜렷한 주거환경 개선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의 공동주택 노후화는 해를 거듭할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지방 공동주택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신규 시설물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해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주거공간으로서의 변모가 필수적이기에 건의안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305회 임시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9건(예산군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등)과 예산군수가 제출한 조례안 6건(예산군 저소득 중증장애인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등), 2024년도 제5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총 16건의 안건을 심사한 후 지난 10일 폐회했다.
-
지방소멸 역주행하는 예산군…지역 경제 살린다
[예산]민선8기 3년차를 맞은 예산군이 예산상설시장 활성화를 비롯해 옛 충남방적과 덕산온천관광호텔 재개발 등 지방소멸시대 역주행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예산상설시장은 지난해에만 370만명, 올해는 상반기만 2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탈바꿈됐으며, 올해 열린 예산 맥주 페스티벌은 3일간 35만명이 방문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또한 예산군민의 숙원사업인 충남방적을 전국 최대의 복고(레트로) 문화복합단지 지원시설로 조성하기 위한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협력 지역상생협약 공모사업’에 충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옛 충남방적 부지에 125억원(국비 50억원, 지방비 50억원, 민간자본 25억원)을 투입해 ‘웰컴(환영)센터’와 기념 광장, 주차장 등 문화복합단지 관련 시설을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획재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전통주 증류장 △맥주 브루어리(공장) △파머스 마켓(농부 시장) △축제공연장 △카라반스테이(캠핑카 구역) 등을 구성해 전국 최대의 레트로(복고) 문화복합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울러 경영악화로 폐업한 이후 폐허나 다름없이 방치되고 있는 덕산온천관광호텔이 6년 만에 연수원을 비롯해 휴양이 가능한 시설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98억4000만원에 덕산온천관광호텔을 매입한 충남개발공사는 호텔 철거와 실시설계 공모 병행 이후 내년 12월 공사에 착공해 2027년 준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군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선두주자인 ㈜셀트리온과 총 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해 삽교읍 상성리 일원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내 연구단지에 조성 중이다. 군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군과 충남도의 풍부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의약품·화장품·건강식품 등의 제품 개발 및 생산과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재구 군수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연이은 군민 숙원사업 해결의 단초가 마련돼 기쁘다”며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가 화두가 되는 시대 예산군에서 역행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군민은 물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예산 맥주 페스티벌 늦더위 날렸다
[예산]예산 맥주 페스티벌이 무더위 속에서도 방문객 3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1만명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7월 기준 예산군 인구가 8만2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다. ‘이번엔 통닭이다’를 주제로 한 예산 맥주 페스티벌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예산시장 일원에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맥주와 풍차바베큐, 그릴바베큐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다. 특히 더본코리아의 셰프 20여명이 상주해 맛을 선보였으며, 특색있는 먹거리를 맛보기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맥주 애호가들이 줄을 이었다. 유명 밴드와 DJ 9팀이 참여한 여름밤 라이브 공연과 맥주 시음 코너가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 및 위생 등에 대한 일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량 통제 및 주차 안내에 솔선수범한 자율방범대와 모범운전자회 등 봉사단체의 손길이 빛을 발했다. 아울러 부스 참여자와 인근 상인, 봉사자 등의 자발적인 화장실 청소와 쾌적한 축제공간 제공을 위한 꼼꼼한 손길도 성공적인 축제에 크게 기여했다. 최재구 군수는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제의 성공을 위해 솔선수범하고 노력해주신 덕분”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에 젊은 세대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도 많이 방문했는데 앞으로도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페스티벌을 개최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맥주와 통닭의 만남”…2024 예산맥주 페스티벌
[예산]여름밤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2024 예산맥주 페스티벌’이 오는 30일부터 3일간 예산상설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예산맥주 페스티벌은 ‘맥주와 통닭의 맛남!’을 주제로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일요일은 저녁 8시 종료) 운영된다. 군은 축제공간을 지난해 대비 3배 확대하고 맥주와 환상의 궁합인 통닭을 시그니처(특별) 메뉴로 내놓을 예정이다. 맥주는 예산사과 애플리어 등 지역맥주 뿐만 아니라 수제맥주, 메이저맥주 등이 준비됐으며, 안주로는 통닭 요리를 특화한 풍차바베큐, 그릴바베큐, 가마솥통닭 등 다양한 메뉴가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실력 있는 밴드와 DJ들의 흥겨운 무대와 플리마켓(벼룩시장) 운영 등 체험프로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아울러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예산(예산버스터미널, 예산역↔예산시장), 덕산(스플라스 리솜↔예산시장) 방면 셔틀버스 운영과 함께 축제 기간 행사장 주변 차량 통제에 나설 방침이다. 이밖에도 성인인증 팔찌를 배부해 안전한 주류 판매에 나설 뿐 아니라 더위에 대비해 그늘막 설치, 시원한 생수와 부채 배부, 응급인력 확충 등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최재구 군수는 “지난해 3일간 24만명이 방문해 성황리에 마무리한 맥주 페스티벌의 열기를 이어받아 더본코리아와 함께 이번 페스티벌을 더 알차고 내실있게 준비했다”며 “이제는 전국적인 명소가 된 예산상설시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전통주연구소, 예산 산성리에 새 둥지
[예산]한국전통주연구소가 예산군에 둥지를 틀고 새롭게 출발한다. 군에 따르면 우리술에 관한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한국전통주연구소가 지난 17일 예산읍 산성리 옛 엽연초 건물 1층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재구 군수를 비롯해 강승규 국회의원, 방한일 도의원, 장순관, 홍원표, 이길원, 김영진 군의원도 참석했으며, 한복려 궁중음식문화재단 이사장, 윤숙자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이사장, 윤진철 명창, 박시양 명고 등 여러 전통 문화계 거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전통주연구소는 1999년 10월 설립된 국내 최초 전통주 교육기관으로 1987년부터 전국 가양주 발굴활동과 보존, 기록을 비롯한 맥이 끊긴 조선시대 가양주 527종을 재현하는 등 현재 국가 지정 우리술 교육훈련기관(제7호)으로 전통주 연구의 산실이자 대중화운동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오래도록 위치했던 한국전통주연구소가 예산으로 오게 된 계기는 한국전통주연구소에서 주관하는 제13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을 군 단위 최초로 함께 개최하는 등 군의 전통주 산업 활성화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박록담 한국전통주연구소장은 “예산군을 알게 되고 새롭게 터를 잡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예산에서 전통주를 사람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하고 전국 최고의 우리술 교육기관으로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재구 군수는 “전통주 명인인 박록담 소장께서 예산에 새롭게 뿌리를 내리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드린다”며 “예산군이 전통주 산업을 육성시켜 전통주의 메카 도시로 떠오를 수 있도록 한국전통주연구소와 힘을 모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통주연구소는 개소 이후 전통주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할 계획이며, 올 10월에는 삼국축제와 연계해 지난해보다 더 새롭고 알찬 제14회 대한민국 명주대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투데이 HOT 이슈
- ‘세한도 영인본’ 추사고택 전시 여론 대두
- 올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대표작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공개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그의 고향인 예산 추사고택에도 영인(복사)본을 제작· 전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예술작 상시 전시를 통한 국민들의 문화향유 욕구 충족은 물론 군이 추사고택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추사서예 창의마을 명소화 전략에도 동력제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추사의 고향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측과 세한도 복제 가능여부를 놓고 접촉을 벌이고 있다. 예산과 마찬가지로 추사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의 경우, 세한도 작품 탄생시기가 서귀포에서 귀양살이하던 시절이란 점을 부각하며 이미 영인본을 확보해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한도 원본을 소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군의 이러한 영인본 제작 협조 요청에 검토불가 입장으로 회신했다. 군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세한도를 수개월동안 전시실에서 공개했는데 수장고로 옮겨 수개월간 휴식토록 해야 작품이 보존된다고 한다. 원본 훼손에 대한 우려 등 관리상의 문제로 복제본 협조 요청을 꺼린듯하다”고 했다. 군은 이에 따라 제주추사관에 전시된 세한도 영인본을 복제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했으나, 이 역시도 원본을 소유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동의와 문화재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재로선 박물관과의 협의가 불투명하다면서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제주추사관과 세한도 복제를 위한 업무협의, 영인본 제작까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영인본 제작 성사 여부를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 세한도가 국보로 오를 만큼 예술성이 높은 추사선생 최고의 걸작인데다, 원본과 동일하게 복제된 영인본의 경우에도 현재로선 제주추사관 소장품이 유일해 희소성 면에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까지 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되는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사업이 추사선생을 테마로 꾸며지는 구조여서 스토리 콘텐츠를 짜는데 있어서도 세한도 영인본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워낙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작품이어서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 후 방문객을 끌어모을 핵심 소재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추사고택에 세한도 영인본이 전시된다면 군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영인본 제작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