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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30억원 횡령 주장에 예산군 “사실 왜곡”
[예산]예산군이 군청 앞에서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집회에 대해 사실관계를 알리는 입장문을 냈다. 군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인근 아파트 게시대와 상가 등에 ‘군청 앞 집회 관련 사실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집회의 부당성과 군의 입장을 담은 안내문을 계시했다. 이 집회는 대술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과 관련, 체불금을 위임받은 한 단체가 지난 2022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예산군이 농어촌공사와 공조해 국민의 혈세 30억원을 횡령했다’며 정부 감사와 함께 체불금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노무비와 자재대금 등 수억원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다. 군은 지난 2018년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와 대술면 일원에 하모니파크 신축과 복지회관 리모델링 등 총 58억 1700만원 규모의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업무 전반을 위·수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모든 공사와 용역은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지사에서 계약하고 사업을 시행해 왔다. 공사대금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해 2022년 3월 58억 1700만원을 농어촌공사 예산지사에 모두 완납한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집회 주최 측은 1년 넘게 군청 앞 보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수시로 대형 스피커 등을 이용해 민중가요와 노동가 등을 틀고 있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소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군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주민께 알리고 부당한 집회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내문에는 예산군은 공사계약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체불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 예산지사, 원도급자, 하도급자, 집회자와 수차례 회의를 개최하는 등 공사대금 관련 사항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지난 2022년 11월경 원도급사와 하도급사가 체불된 공사비를 모두 지급했고, 공사계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도 ‘예산군청 농어촌공사와 공조해 국민의 혈세 30억 횡령했다’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예산군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군민 여러분께 정확한 내용을 알려드리고자 안내드리니 참고해 달라며 빠른 시일 내 집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주민 A(48)씨는 “집회가 1년 넘게 진행되면서 영업에도 지장이 있지만 소음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가 더 크다”면서 “부당한 집회가 계속될 경우 예산군도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시민단체 회원은 “예산군을 찾는 관광객이 수십만에 이르는데 자칫 군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당장 주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보도의 천막과 현수막을 철거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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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황새 19쌍, 전국서 번식 활동
[예산]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 중 19쌍이 전국 곳곳에서 번식 활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34개의 알이 산란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10쌍이 예산에서 번식을 시작해 9쌍이 알을 낳아 품고 있다. 또한 서산, 태안, 아산, 충북 진천, 전북 고창, 경남 창녕 등 총 9개의 황새 번식지가 확인됐으며, 예산 응봉면에 둥지를 튼 국제커플은 두 번째 번식에 성공했다. 국제커플은 예산에서 태어난 방사 황새 2세대와 러시아 또는 중국에서 날아온 황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번식한 것이다. 황새번식은 1월부터 첫 짝 형성, 둥지 짓기, 교미 과정을 거쳐 2월 현재 산란 후 포란(알품기) 중이며 3월 중순 부화할 예정이다. 산란은 5월까지 계속 이어져 텃새 황새 개체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황새 번식지가 증가함에 따라 황새 서식지 관리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2025년까지 비오톱 습지조성 용도로 114,000㎡의 농경지 매입과 임대를 통해 황새먹이 확보와 놀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청의 보조로 논어도, 개구리 사다리 설치를 확대해 단절된 논 생태계를 회복하는 서식지개선 사업 복원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예산황새공원 연구팀은 “예산지역은 주로 둥지탑을 이용해 번식하고 있지만, 타 지역에서는 주로 송전탑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배설물로 인한 정전사고, 송전선 충돌사고 등의 발생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황새가 예산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산란과 부화에 집중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산란장 사진 근접 촬영과 드론 영상 촬영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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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골목막걸리’ 100만병 판매 돌파
[예산]예산시장에 입주해 있는 골목양조장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청년창업의 선두주자인 골목양조장이 지난해 골목막걸리 100만병 판매를 달성했다. 가격이나 만족도 등을 세밀히 따져 소비하는 MZ세대에게 특별하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좋은 맛과 트렌드한 제품 디자인이 막걸리에 생소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주로㈜에서 생산하고 있는 골목막걸리는 프리미엄, 오리지널, 예산사과 등 세 종류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100만병 판매로 예산쌀 약 140톤을 사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예산사과막걸리는 1병 당 예산사과를 1개 이상 넣어 판매량 증가에 따른 지역 농산물 소비량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골목양조장은 예산상설시장 내에서 충청도 지역술을 함께 판매해 동반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역 청년을 40여명 이상 고용하는 등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유덕 골목양조장 대표는 “골목막걸리의 우수한 품질과 그에 따른 성장은 예산군과 충청남도의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 ‘청년 창업 지원사업’ 등 지자체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예산의 쌀, 사과 등 우수한 농산물 사용을 확대하고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구 군수는 “예산시장이 지난해 300만명에 이어 올해도 벌써 60만명 이상 방문해주신 가운데 시장과 우리 농특산물 판매에 활기를 불어넣은 골목양조장 박유덕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예산상설시장이 사랑받을 수 있도록 주차장 및 오픈스페이스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골목막걸리는 지난해 충남술 탁주부문 상위 10위권으로 진입한 바 있으며,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감별사)가 심사에 참여한 2024년 전통주·한국와인 베스트 트로피에서 최고 등급인 ‘그랑골드(프리미엄)’와 ‘골드(오리지널, 예산사과)’ 3관왕 수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탁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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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m 위에서 커피 즐기며 예당호도 한눈에
[예산]예당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7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 총 72억이 투입되는 예당호 전망대는 70m 높이로, 꼭대기 층에는 카페가 입점돼 향긋한 커피를 즐기면서 예당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쉼과 힐링이 어우러지는 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예당올빛’을 테마로 미디어 콘텐츠를 극적으로 연출해 예당호 전망대를 눈부시게 빛내는 환상적인 미디어 파사드(외벽 조명을 통한 미디어 구현 장치) 설치는 인구소멸 대응기금 19억이 투입된다. 또한 군은 예당관광지 관광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예당호 어린이 모험 시설 설치 △ 예당호 느린호수길 테마별 코스 개발 △예당호 무빙보트 등 수상레저시설 설치 △예당호반 문화마당 조성 △주차장 추가 설치 및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예당호 전망대는 단순한 관광시설을 뛰어넘어 문화와 예술, 역사와 미래 가치를 담아 서부내륙권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예산 경제를 견인할 지역 대표 관광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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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 일원 '거미줄 전선' 사라진다
[예산]예산시장 일원에 거미줄 처럼 엮여 있던 전기줄이 지중화 사업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예산군과 한국전력공사 예산지사는 지난 23일 군청 상황실에서 예산시장 전선지중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최재구 군수와 류현수 한국전력공사 예산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경과보고 후 협약서 서명이 이뤄졌다. 이번 사업은 총 22억4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현재 군이 추진 중인 예산상설시장 오픈 스페이스 조성과 맞물려 인근도로 전선 지중화 공사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추진됐다. 사업구간은 공주대학교 통학로 주변부터 예산상설시장(농협~대회리 회전교차로)까지 총 290m 구간이며, 군은 전선 지중화 및 인도 정비를 통해 상설시장 인근 도시경관이 크게 향상되고 관광객과 군민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현수 한전 예산지사장은 “양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성공적인 지중화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군의 대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예산 상설시장 인근도로의 전선 지중화 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관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 상인은 시장을 찾는 방문객 및 관광객의 이용 편의를 위해 사업 추진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투데이 HOT 이슈
- ‘세한도 영인본’ 추사고택 전시 여론 대두
- 올초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 중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대표작 국보 제180호 ‘세한도’를 공개해 대중의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그의 고향인 예산 추사고택에도 영인(복사)본을 제작· 전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예술작 상시 전시를 통한 국민들의 문화향유 욕구 충족은 물론 군이 추사고택을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추사서예 창의마을 명소화 전략에도 동력제로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군에 따르면 추사의 고향에서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 측과 세한도 복제 가능여부를 놓고 접촉을 벌이고 있다. 예산과 마찬가지로 추사 선양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주의 경우, 세한도 작품 탄생시기가 서귀포에서 귀양살이하던 시절이란 점을 부각하며 이미 영인본을 확보해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한도 원본을 소장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군의 이러한 영인본 제작 협조 요청에 검토불가 입장으로 회신했다. 군 관계자는 “국민들에게 세한도를 수개월동안 전시실에서 공개했는데 수장고로 옮겨 수개월간 휴식토록 해야 작품이 보존된다고 한다. 원본 훼손에 대한 우려 등 관리상의 문제로 복제본 협조 요청을 꺼린듯하다”고 했다. 군은 이에 따라 제주추사관에 전시된 세한도 영인본을 복제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수정했으나, 이 역시도 원본을 소유한 국립중앙박물관 측의 동의와 문화재청의 승인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현재로선 박물관과의 협의가 불투명하다면서도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제주추사관과 세한도 복제를 위한 업무협의, 영인본 제작까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도 영인본 제작 성사 여부를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다. 세한도가 국보로 오를 만큼 예술성이 높은 추사선생 최고의 걸작인데다, 원본과 동일하게 복제된 영인본의 경우에도 현재로선 제주추사관 소장품이 유일해 희소성 면에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4년까지 사업비 170억원이 투입되는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사업이 추사선생을 테마로 꾸며지는 구조여서 스토리 콘텐츠를 짜는데 있어서도 세한도 영인본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역 문화예술계 한 인사는 “워낙 대중의 관심도가 높은 작품이어서 추사서예 창의마을 조성 후 방문객을 끌어모을 핵심 소재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추사고택에 세한도 영인본이 전시된다면 군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영인본 제작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